만두
중국요리, 중화요리 하면 어떤게 생각나나요?
저는 역시 이사날 그리고 당구장에서 먹는 자장면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알고 있죠.
진짜 중국에는 자장면이 없다는 사실.
(있긴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자장면이 아니라능)
매우 신기하죠.
중국요린데 자장면이 아니라니!
사실, 요즘 말하기 매우 조심스러운 내용이긴 한데요,.
속설로 한중일 삼국지의 문화 비교(?)를 할 때..
집은 한국, xx는 일본, 마지막으로 요리사는 중국요리사를 두면 정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라는 차별적인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요리는 맛이 있기로 유명합니다.
일명 '중화요리'라고도 불리는 이 중국요리, 한 번 자세히 알아볼까요?
중국 요리가 중화요리로 불리는 이유는 먼저, 중국뿐만 아니라 중화권 및 화교 모두가 먹는 요리의 총칭입니다.
그리고 프랑스 요리, 터키 요리와 더불어 세계 3대 요리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기준이야 알 수 없지만, 저는 중국요리와 일본요리 이탈리아가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나 세계인의 큰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은 변함없는 것이..
중국 문화, 중국인 등을 다 싫어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중국요리는 맛있게 먹기도 하니, 그 맛이 뛰어남은 분명한 사실이겠죠.
중국은 넓은 땅만큼이나 지리와 기후가 다양하고, 인구도 어마어마하니 지방별로 특색이 확실한 요리재원이 가득합니다.
그에 따라 조리법 역시 무궁무진하며, 기술적인 면에서 역시 매우 다양한 조리기법으로 나타납니다.
중국 현지에서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
한국 기준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의 요리부터,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요리까지 있을 정도로 요리의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자장면과 짬뽕만 보아도 알 수 있겠지만, 현지화가 매우 적극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서양권에서 먹는 중국요리의 경우 현지만큼 향신료냄새가 강하지 않으며, 이는 한국식 중국요리 역시 마찬가지겠죠.
뭐 특징이라고 하면 이정도가 될까요?
또 재미난 점으로는, 유독 여성셰프를 보기 힘든 요리가 또 중국요리입니다.
요리사 자체가 남초직장이라곤 하지만, 중국요리는 훨씬 심한 느낌..
그도 그럴 것이, 기름에 볶고 지지고 튀기는 중국요리는 다른데보다 유독 높은 화력을 필요로 하구요,
그에따라 주방이 찜질방을 연상시킬만큼 뜨겁습니다.
또한, 중식칼(네모잡이 큰 칼)과 웍(볶음용 냄비) 등 무거운 조리기구를 이용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매우 큰 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중화요리를 해온 분 같은 경우엔 전완의 근육과 화상자국이 매우 많이 보입니다.
그게 남초의 이유라면 이유일까요?
그러면 우리에게 익숙한 중화요리는 어떤게 있을까요?
먼저 자장면과 기타 요리는 항국식 요리임이 밝혀졌으니, 다른요리로 넘어가볼게요.
배우 정상훈씨를 통해서 널리(?)알려진 요리죠.
양꼬치엔 칭따오에서 그 양꼬치가 바로 중국에서 흔히 먹는 꼬치요리입니다.
사실 중국운 수 많은 꼬치를 먹습니다.
중국 여행가면 전갈꼬치부터 시작해서 희한한걸 다 먹는데, 그래서 그럴까요?
하지만 그 중 최고는 뭐니뭐니해도 양꼬치.
이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현지에서도 가장 인정받는 양꼬치는 바로 란주 양꼬치입니다.
신장 위구르지역은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양을 키우는게 많아서 상당히 푸짐하게 주기땜에 중국에서도 자주 갑니다.
뭐 간혹 뉴스에 보면 시장에서 팔던 양꼬치에 쥐고기를 꽂아 팔았다..
라던가 하는 내용은 중국의 남부..에서 이따금 먹는걸로 장난을 친다고 하니 그런내용이라 우리가 크게 걱정할 만한 부분은 아닌 듯 해요.
또 여기서 재미난 점, 우리가 중국에서 먹는 양꼬치는 실제 양이 아니란 사실을 아시나요?
비둘기고기라던가 이런 내용은 결코 아니구요^^;;
중국에서는 염소를 양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니 결국 거기서 먹는 것은 염소꼬치가 되겠죠.
그리고 흰양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양 = 염소(산양)/ 면양 = 흰털 양
정도가 일반적이라 생각하면 될 듯 해요.
우리나라와 다른 단어와 개념으로, 요리재료 자체가 한국과 매우 다른게 외국음식을 먹을 때 주의사항이 아닐까 하네요.
요리상
다음으로 대표적인 요리는 '만두'입니다.
사실 여러가지 문화권에서 대표적인 요리로 꼽는 이 만두, 어떻게 중국일까요?
얇은 피 속에 속을 넣고 먹는 음식은 어디에나 있을 법 하죠.
하지만 '딘타이펑'으로 대표되는 중화요리의 대표격인 이 '만두'는 '딤썸'이라고도 불리며 얇은 피와 많은 육즙으로 가득차있는..
먹기만 해도 행복한 식감을 선사합니다.
사실 대륙에서 먹는 만두는 우리나라사람의 입맛에 그렇게 맞는 맛은 아닙니다.
밀가루 냄새가 나는 두꺼운 만두피 때문이죠.
이건 딘타이펑에서만 즐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저는 저 만두마저 사랑하지만요^^;;
그리고 또 대표적인 음식.
세계 어디에나 있는 음식의 하나지만, 중국에서 나온 이 것이 유난히 사랑받습니다.
뭔지 감이 오실까요?
바로 훠궈입니다.
그 중에도 마라 훠궈.
사실 샤브샤브랑 다를바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육수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서 쉽게 맛보지 못했던 맛이라는 점?
유일하게 그것만 다르고, 이따금 재료로 두부피와 중국 당면 같이 현지의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큰 인기를 얻습니다.
물론 저도 매우 좋아하지만, 어느정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는 것입니다^^;;
그 얼큰한 국물맛이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얼얼한 중국식 '마비되는 매운 맛'을 보여줘서 한국인이 체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맛이란 점도 인기의 요소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도 최고급 훠궈집에 포함이 되는 '하이디라오'가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장사중이니.
제대로 된 훠궈를 맛보고 싶으신 분은 이 곳을 가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돈은 왕창 깨지겠지만, 제대로된 중국의 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 보다 약간 소프트(?)한 수준의 음식이 하나 더 있는데..
이건 마라탕이라고 합니다.
약간 뷔페 즉석음식 코너에서 해주는 쌀국수 내지는 짬뽕을 떠올리면 되는 것입니다.
원하는 채소를 몇가지 골라서 가져다 주면, 가게 사장님이 뜨거운 물에 데치듯 삶은 뒤 육수를 넣어주는 것.
이것 역시 매움의 강도를 적당히 조절해서 주는건데, 비슷한 느낌의 볶음(?)은 마라탕이 아닌 마라샹궈 라고 하여 또 색다른 맛으로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라탕이 최고라는 점..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한국에서 제대로 된 곳만 찾으면 매일 가고싶어질 따름입니다.
이런 중국 요리가 한국인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어디 있을까요?
바로 향신료에 있습니다.
그 향신료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가장 많은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그 것..
바로 샹차이입니다.
한국어로는 고수라고도 하는 이 풀은, 중국인이라면 99%는 사랑하는 맛입니다.
약간 우리나라에서 깻잎을 먹듯이 이들도 사랑하는 음식인데요.
반대로 중국인들은 한국인이 깻잎 먹는 것을 보고 신비롭다..를 넘어서서 화장품 냄새나는 그 풀을 어떻게 먹냐?라는 반응을 보이니..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인도 그렇게 모든 것을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니라는 점에서 놀랍고,
그들의 생각도 우리와 비슷하구나 하는 점에서 재미있기도 합니다.
그들의 눈에는 두가지를 다 잘 먹는 제가 신비로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