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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랑하는 일본요리

봄봄뭘봄 2019. 1. 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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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사진스시


한국인에게 정말 친숙한 요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어쩔 수 없는 일본 문화와 결을 같이하는 국가로, 이웃했던 것은 물론, 치욕의 역사까지 함께 가지고 있다보니..

어디든 그 흔적으로 가득차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가장 친숙한 이웃나라의 문화죠.

그러다보니 이 친숙함이 저희에겐 가장 편안함, 그리고 고급문화이자 또 맛있는 음식문화로 다가왔습니다.

특별한 날 꽤 고오오급 요리를 먹으러 가는게 바로 일식집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으로는 우리의 입에만 잘 맞는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2013년에 프랑스와 지중해, 멕시코 요리에 이어 음식문화로는 세계에서 4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어버렸다고 하니까요.

정말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요리 중 하나란 말이겠죠.

그 유명한 맛집 가이드인, 미슐랭의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 프랑스 파리를 가볍게 뛰어넘는 곳이 바로 도쿄이며, 오사카와 교토 등 일본의 주요도시에는 모두 그 맛집이 가득합니다.

매우 좋은 파인레스토랑이요 그것도.

그러니 뉴욕과 런던, 파리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미식의 수도가 바로 도쿄란 말이죠.

그 중 일식의 비율이 얼마가 되는지는 살펴봐야겠지만, 어찌되었든 그들의 맛에 대한 탐구는 정말 존경할만 한 부분입니다.



우리에게 대표되는 일식은 어떤게 있을까요?

저는 일식하면 우선 스시가 떠오릅니다.

일본어론 스시, 한국어로는 초밥.

대체로 한국에서 떠올리는 일본음식의 이미지는 상당히 건강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끌어올린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보셨나요?

간을 세게 먹기로 유명한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그 초밥이 왜 맛있을까..

여기까지 생각해보면, 우리가 생각했던 몇 가지 부분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본 스시는 기본 밥에만 하더라도 상당한 양의 식초와 설탕이 들어갑니다.

심지어 간장까지 찍어먹고 와사비를 넣어 먹으니..

맵고 짜고 달고.. 우리나라보다 많은 조미료를 넣었으면 넣었지, 덜하지는 않다는 점이지요.

그러니 결코 건강식은 아니라는 점.

정말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오류이지만, 이상하게도 우리에게는 담백하고 건강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네요.

뭐, 일본의 덴뿌라, 소바, 라멘 등 간이 더 강하고 기름진 다른 음식과 비교하면 이런 느낌이 나는 것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일본은 대한민국에 뒤이어 국민 나트륨섭취량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러니 대표적 오해 한가지 풀고 넘어가죠.

또 일본에 대해 재미난 사실 한 가지를 알아볼까요.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게는 일본 요리는 양이 적어서 결코 맘편히 먹을 음식이 아니다 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또 몇가지 상황적 차이와, 오해가 있습니다.

일본에 오래 계시던 분이라면 그다지 이런생각을 하지 않을텐데, 여행의 자유화가 시행된 80년대 말부터 이어져온 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원은 값이 상당히 싼 화폐에 속했기 때문에, 일본 여행을 한 번 가려고 하면 정말 한달 월급을 털어가야했죠.

그리고 우리나라 음식보다 웃돈을 내고 단 1인분을 시키게 되면 그 양은 1인분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5명이서 가면 한국에서 약 10인분은 먹을 돈을 내고 5인분만 먹고 나온 기분이 들곤 했습니다.

그에따라서 쪽발이들은 밥도 적게 먹어! 라는 편견이 생긴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 해외여행을 간다고 생각해보면, 이는 잘못된 사실이라는 것을 너무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져서 한국 여행을 온 일본인들에게 '한국인은 일본인보다 소식한다'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약간 슬픈걸요..

요건 다른얘긴데, 일본은 또 날로먹는 요리에 상당히 강하지 않겠습니까?

이건 모든 요리에 속하는 것은 아니고, 스시와 사시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요리의 경우에는 재료가 날것에 가까울 수록 좋은 음식이며, 손이 많이 갈 수록 그 맛을 떨어뜨린다 라는 생각으로 조리하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이건 맛을 새롭게 찾아내는 것 보다, 음식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맛을 가지고 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가지고 잇는 기교는 새로운 맛을 끄집어 내려고 하는 중국과는 결이 다릅니다.

반대로 중국의 경우는 날것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강한데, 우리나라는 그 사이에 끼어서 모든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인지,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회가 유행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고, 실제로 지금 스테이크집에 가더라도 미디엄 웰던도 적게 익혀먹는 것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니 말이죠^^;;



어찌되었든, 이런 실정이다보니 '재료'의 중요성이 다른 지역의 요리보다는 더 강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신선한 '재료'라는 친구들은, 음식의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키죠.

그러므로 이런 날로 먹는 요리를 맛있게 먹으려고 하면 최우선 되는 것이 재료의 신선함이고, 그 다음이 요리사의 능력인 것인데..

재료의 신선함이 있는 식당을 가면 큰 돈을 지불해야 하네요.

물론 그 디테일한 차이를 일반인이 느낄 수 있을리는 없으니, 어차피 먹으면 끝날 것이란 생각으로 소름끼치게 비싼 음식보다는, 적당한 가격에 불편함 없는 음식을 먹는게 제 기준에는 최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다들 아시겠지만, 일본은 고온다습한 기후가 한국보다 심하면 심했지, 결코 덜한 지역이 아닙니다.

여름에 여행을 가면 거의 사망에 이를정도의 덥고 습한 지역..

그러니 그들의 이런 날것을 먹는 요리도 사실 역사와 전통이 깊은 것은 아닙니다.

재료의 신선함과 보관, 유통 등 삼박자가 갖춰져야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그들은 이전에는 식초에 절이거나 양념하는 방식으로 생선을 먹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익혀먹었다고 하면, 그들은 이런 방식을 통해서 상하는 것을 피했던 것이지요.

이 밖에도 정말 다양한 종류의 유명한 요리가 있죠.

라멘라멘사진

라멘..

라멘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하나라고 한다면, 인스턴트 라면과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죽어도 라면이라고 해외에 밀고 김치 기무치 사건과 같이 라면vs라멘 구도로 해외에 알려졌었다고 해요.



라면 역시 꽤 큰 입지를 차지하며 사람들의 인식에 자리잡으려 할 때, 슬쩍 빠졌다고 합니다.

그러니 서양사람들에게 인스턴트 누들 = 라멘 으로 결국 굳어졌다고 합니다.

왜 발을 뺀 것인지까지는 듣지 못했지만, 어쩐지 국위선양(?)을 막은 듯 하여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요.

가장 좋아하는 일식 중 하나인 라멘, 그리고 우동..

면요리까지 상당히 발달한 이 일식은 정말 사람들에게 인정받을만한 요리이지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정말 '제대로 된' 일본요리를 먹기위해선 꽤 큰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의 그 어느 국가를 가더라도(일본 제외) 우리나라만큼 일식을 쉽고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없는 것은 또 사실이네요.

본토의 맛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지라도, 우리나라 일식 장인들을 리스펙합니다.



그리고 그 일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어쩐지 감사까지 하게 되네요.

생각하다보니 먹고싶어져서, 요번 주말에 스시를 먹으러 갈까 합니다.

이것만 봐도 우리가 얼마나 편한데 살고 있는지 알겠죠^^
(반대로 스테이크는 특별한 날만 먹으러 가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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